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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커피시장, 10조 원 시대 열리다

등록일 2025년01월11일 14시03분 트위터로 보내기


[이미지 : DALL·E, OpenAI 제공]

 

 

 

2025년 현재, 대한민국 커피시장은 약 10조 원 규모에 달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4년 커피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커피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한국인의 커피 소비 습관이 일상화되고, 프리미엄 커피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돌아
국제커피기구(ICO)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인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약 380잔으로, 이는 세계 평균인 230잔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10년 전 1인당 250잔 수준이었던 소비량과 비교했을 때 약 50% 증가한 수치로, 커피가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직장인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커피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아침 출근길 테이크아웃 커피와 점심 후 디저트 카페 이용 등 커피가 일상 속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단순한 커피 소비를 넘어, 고급화된 커피와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호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약 3만 7천 개로, 이는 2020년 약 2만 5천 개에서 5년 만에 48% 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빽다방 등 주요 브랜드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매출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은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루어지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프리미엄 원두 사용, 친환경 캠페인, 지역 특화 메뉴 개발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코리아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들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와 개인 카페의 부상
2025년 현재,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커피 소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KSCA)에 따르면, 국내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연평균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커피 소비자들이 단순한 커피 음용에서 벗어나 원두의 품질과 맛, 그리고 산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결과다.

홍대, 연남동, 한남동 등 트렌디한 지역에서는 독특한 인테리어와 개성 있는 메뉴를 앞세운 개인 카페들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큐그레이더(Q-Grader)와 같은 커피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카페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고급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커피 시장의 도전과제와 지속가능성
그러나 대한민국 커피 시장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글로벌 원두 가격 상승과 높은 임대료, 인건비 등의 비용 부담이다. 국제커피기구(ICO)는 2024년 한 해 동안 주요 원두 가격이 30% 이상 상승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카페 운영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환경 문제도 중요한 이슈다. 플라스틱 컵과 빨대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정부는 2025년부터 다회용 컵 사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프랜차이즈와 개인 카페들은 친환경 포장재 도입과 다회용 컵 시스템 도입에 나서고 있다.

 

한국 커피 시장의 미래
2025년 현재, 대한민국 커피 시장은 단순한 음료 시장을 넘어 문화, 기술, 환경을 아우르는 융합적인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커피 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를 비롯한 국내 브랜드들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에 진출하며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한국산 RTD(Ready to Drink) 커피와 드립백 커피는 고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커피 시장은 소비자의 변화하는 취향을 반영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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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금 기자 (mkpark@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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