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DALL·E, OpenAI 제공]
인공지능(AI)의 발전이 경제와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생성형 AI와 자동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 일자리가 축소되는 동시에 새로운 직업군이 탄생하고 있다.
노동 시장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변화에 따른 다양한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
AI가 바꾸는 노동의 패러다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 도입은 기업의 고용과 임금에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신규 채용의 감소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AI 기술이 단순 반복 업무뿐만 아니라 전문 지식 노동까지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은행의 이슈노트에서는 우리나라 취업자의 약 12%가 AI 기술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특히 고소득·고학력 근로자가 이러한 변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AI가 단순 노동을 넘어 복잡한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점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AI가 만드는 새로운 기회
AI 기술의 발전은 기존 일자리 축소의 우려를 낳는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OECD의 보고서는 AI 기술이 데이터 분석가, AI 모델 개발자,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와 같은 새로운 직업군을 만들어내고, 창의적 업무에서도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콘텐츠 제작이나 예술 창작, 게임 개발과 같은 분야에서 AI는 인간과 협력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AI를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과제와 해결 방안
AI가 노동 시장에 가져올 변화는 기업과 정부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를 던지고 있다. AI 기술로 인해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들을 위한 재교육과 직무 전환 지원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노동 시장에서의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AI와 인간이 협력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노동연구회’를 발족해 AI가 노동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기업은 AI 기술 도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 있는 AI 활용과 공정한 정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
변화 속에서 기회를 잡아라
AI가 노동 시장에 가져올 변화는 위협과 기회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개인과 조직은 AI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역량을 갖추어야 하며, 이는 단순히 생존을 넘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우리는 지금 이 순간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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