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글로벌 투자은행,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록일 2025년01월08일 07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2025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며 한국 경제의 어려움을 재확인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씨티, JP모건, HSBC, 노무라 등 주요 IB들이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평균 2.3%로 예상했으며, 이는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JP모건은 기존 2.7%에서 2.2%로, 노무라는 2.5%에서 2.2%로 전망치를 낮추며, 한국 경제의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는 내수 경기 부진, 수출 둔화, 글로벌 경기 침체, 그리고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JP모건은 한국 경제가 단기간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내수 시장에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수출에서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중국 경제 둔화가 주요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해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4%로 낮춘 바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2.2~2.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 위축이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내수 중심으로 전환하고,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소비를 진작하고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전환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경제는 지금 수출 중심의 전통적인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내수와 신산업 중심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단기적 어려움을 동반할 수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과 민간 부문의 협력이 절실하다. 글로벌 IB들의 성장률 하향 조정이 보여주는 한국 경제의 현실은 현재의 도전을 넘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중요한 신호로 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비즈니스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류현진 기자 (js@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좋아요 0 싫어요 0

대한민국 경영저널신문 코리아비즈니스리뷰Korea Business Review를 후원해 주세요

후원문의 : 010-5544-3673 / 02-3153-7979

후원 아이콘

코리아 비지니스 리뷰

후원하기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