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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 비상 경영 체제 돌입

등록일 2025년01월02일 21시21분 트위터로 보내기


[이미지 : DALL·E, OpenAI 제공]

 

 

한국 기업들이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실적 악화를 우려하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다.

 

최근 주요 국가들이 무역 장벽을 높이며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서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환경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의 영향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주요 수출품이 관세와 비관세 장벽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자국 제조업과 기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무역 규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직면하는 도전 과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전자제품, 자동차, 철강 등의 주요 산업이 이러한 규제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신흥 시장을 개척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환율 급등과 경영 리스크
환율 급등은 기업들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025년 1월 2일 기준으로 1,468.2원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들에게 단기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지만, 동시에 수입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여 제조 비용이 증가하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물가 상승 압박이 가중되고 내수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출 계약 시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원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우리 같은 기업들에게는 이중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와 기업의 대응
정부는 기업들의 비상 경영 체제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환율 급등으로 인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세제 지원과 수출 금융 확대를 포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 역시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기업들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생산 공정 혁신을 강화하고 있으며, 비용 절감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여 무역 규제의 영향을 줄이고, 신흥 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 감소를 상쇄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전망과 과제
전문가들은 보호무역주의와 환율 급등이 단기적인 영향을 넘어 중장기적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경영 환경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경제학과 이민철 교수는 “이러한 상황은 단기적 대응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부가 전략적 산업 보호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철 교수는 보호무역주의와 환율 변동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며, 이러한 현상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위기는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경영 전략을 요구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과 혁신적인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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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기자 (js@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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