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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형 참사로 이어져

등록일 2024년12월29일 18시14분 트위터로 보내기


[사진 : SBS뉴스 화면 캡처]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공항 외벽에 충돌하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승무원 2명만이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되었다. 이번 참사는 항공 역사에서 손꼽히는 대형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고 당일 무안공항 인근에서 새 떼 경보가 발령되었고, 약 2분 후 조종사가 비상 상황을 알리는 ‘메이데이’ 신호를 보냈으며, 이후 약 4분 뒤 항공기가 공항 외벽에 충돌하면서 대형 폭발로 이어졌다. 현재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랜딩기어를 포함한 기체 결함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종사의 긴급 대응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생존자는 단 두 명에 불과하며, 나머지 179명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생존한 승무원 2명은 중상을 입은 상태로 인근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사고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이번 사건을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명명하고, 2025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였다.

 

제주항공은 사고 직후 긴급 대응팀을 구성하여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나섰다.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모든 승객과 승무원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유가족에게 신속히 연락을 취해 장례 절차 지원과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련 자료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책임 있는 자세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사고 발생 직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 8명을 현장에 파견하여 블랙박스 회수 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하였다. 또한 사고 지역의 안전 확보와 원활한 조사를 위해 무안공항을 2025년 1월 1일 오전 5시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와 함께 정부는 탑승자와 유족에 대한 심리적, 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며, 긴급 대책 회의를 통해 피해 복구와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무안공항은 지난 2023년 10월에도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항공기 사고 비상대응 훈련’을 실시한 바 있으나, 이번 사고로 실제 대응 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고 발생 당시의 비상 대응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항공 안전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공항 주변의 새 떼 경보 시스템과 이에 대한 항공기 대응 절차의 미흡함을 지적하였다. 특히 새 떼와 같은 자연적 요인이 조종사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정교한 경보 시스템 구축과 비상 대응 매뉴얼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랜딩기어나 기체 결함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항공사 운영과 관련하여 기체 관리와 조종사 훈련 프로그램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항공운항 전문가 김 모 교수는 “이번 사고는 자연적 요인과 기술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체 점검 절차뿐만 아니라 조종사의 긴급 상황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제주항공은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약속하며,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항공 안전 관리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였다. 새 떼와 같은 자연 요인에 대한 예방 대책 마련과 공항 주변의 환경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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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기자 (js@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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