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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KIST,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 위한 공동연구실 설립

에틸렌 직접 생산과 친환경 소재 원료 생산 등 탄소중립 혁신 기술 이전 협약

등록일 2022년04월26일 19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사진 : 왼쪽부터 유지영 LG화학 최고기술경영자(CTO) 부사장과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이 탄소중립 기술 조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화학(대표 신학철 부회장)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이 탄소중립 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개발을 본격화한다.

양 기관은 26일 KIST 서울 본원에서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협약식 및 공동연구실 현판식을 개최했다.

 

LG화학과 KIST는 지난해 4월 탄소중립 및 수소 에너지 등 관련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유망 탄소중립 기술 과제 10개를 도출했다. 이중 상용화 가능성과 시장 파급력 등을 고려해 ‘CO₂(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에틸렌의 전기화학적 생산 기술’과 ‘바이오매스/부생가스를 활용한 유기산의 생물학적 생산 기술’ 이전을 위한 공동연구실을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한 에틸렌의 전기화학적 생산 기술’은 전기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직접 PVC 등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쓰이는 에틸렌(C₂H₄)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의 상용화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실현에 기여하고 경제성 높은 에틸렌을 직접 생산으로 시장에 큰 파급력을 주리라 예상된다.

 

‘바이오매스/부생가스를 활용한 유기산의 생물학적 생산 기술’은 KIST가 독자적으로 발굴한 원천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상업화되지 않았다. 이 기술은 발효당과 같은 바이오매스나 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친환경 소재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 사탕수수나 옥수수 외에도 농업이나 임업에서 나오는 나무 폐기물 등을 원료로 확장할 수 있어 식량자원 보호와 탄소배출 저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LG화학은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선도하는 과학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구개발 전략을 기반으로 KIST와 협력 범위를 수소 생산 및 활용, 저탄소 혁신공정 등으로 넓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 지속 가능한 연구 협력을 위해 양 기관은 다양한 인력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G화학은 KIST 연구생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KIST는 LG화학 연구원의 박사 학위 과정 파견 프로그램을 2022년부터 시작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2050 탄소중립 구현은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술의 여부가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이는 현재 국가 연구소가 개발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어떻게 실용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KIST와 LG화학의 연구 협력은 원천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좋은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지영 LG화학 CTO 부사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탄소중립 기술을 보유한 KIST와 협력해 관련 원천 기술 확보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G화학은 지속 가능성을 선도하는 과학기업으로 탄소중립 관련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 역량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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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kim@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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