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스포가 세라믹 분말 유동성 향상한 핵심 기술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4차 산업시대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세라믹 분말의 유동성을 향상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 구조에서 탈피하고 국내 세라믹 소재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형광체 및 세라믹 분말 소재 전문 기업인 포스포(Force4, 공동 대표 박승혁·윤호신)가 기능성 세라믹 분말의 유동성 향상 기술 개발에 성공해 핵심 기술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세라믹 분말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분야로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공정용 장비에 쓰이는 코팅막으로, 기존 기술로는 다양한 코팅 작업에 필요한 분말을 맞춤형 크기로 제조하기 어렵다는 점과 분말이 미세할수록 응집되는 현상이 두드러져 코팅막을 치밀하게 제작하는 데 한계가 존재했다.
그러나 포스포가 이번에 특허 출원한 기술의 특징은 세라믹 분말의 크기 및 소재에 구애 없이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분말이 서로 응집되지 않아 흐름성이 개선된 덕분에 보다 치밀한 코팅막을 구현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반도체 생산 공정용 장비 코팅의 연속성과 작업 균일도를 높일 수 있어 최종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세라믹 분말에 총 2단계의 고온 화염 처리 과정을 도입한 것이 포스포만의 기술력이다. 1단계에서는 15마이크로미터(um) 이하 미세분말을 1500도 이상의 고온 화염에 빠른 속도로 통과 시켜 표면 처리한 뒤 2단계에서 고온 화염 처리한 세라믹 분말의 표면을 실란(Silane) 계열 물질로 개질시킨 뒤 캡핑(Capping) 효과를 부여한다. 이는 개별 입자의 분산 효과를 극대화해 유동성을 높인다.
윤호신 포스포 대표이사는 “이번 R&D의 성공 배경에는 회사가 2003년부터 쉼 없이 고효율 형광체와 세라믹 분말 소재에 대한 연구와 생산에 매진해온 결과”라며 “우선은 이트륨(Yttrium) 계열 소재에 적용하고,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종류의 세라믹 분말에 우리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국내 세라믹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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