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전기차 급속 충전기 설치 주유소 지도 /제공=GS칼텍스
GS칼텍스가 서울 도심 주유소에 1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전기차 충전사업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서울 송파구 스마트위례주유소와 서울 중구 초동주유소 등 7개 직영주유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 8대를 설치하고 15일부터 약 2주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본격적인 상업운영은 시범운영이 끝나는 28일부터 시작한다.
서울 도심 주유소에 1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상반기 중 수도권과 광역시에 주요소 내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 설치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009년부터 9년간 제주도에 약 50대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환경부와 함께 서울 2개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의 안전성, 적합성 등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
이번에 GS칼텍스 주유소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모두 100kW급 급속 충전기로 30분만에 50kWh를 충전할 수 있다. 기존 50kW급 이하 충전기들에 비해 충전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50kWh는 약 2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용량으로 서울에서 대구 인근까지 갈 수 있는 거리다.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와 함께 GS칼텍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결제 서비스, GS&POINT의 적립 및 사용,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한 세차서비스 등의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전국의 주유소 네트워크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함으로써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 니즈에 부응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최근 LG전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존의 주유소를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으로 혁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주유와 정비, 세차 서비스 정도를 제공하던 주유소가 전기차를 충전하거나 쉐어링도 가능한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