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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스템 사고를 하라

등록일 2020년12월11일 08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시스템이란 입력물이 변환을 거쳐 출력물로 나오는 활동체로 정의할 수 있다.

더 복잡하게 정의한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위 구성요소들이 서로 관계하는 유기체’ 가 된다.

 

시스템의 개념이 가장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곳은 기업, 국가와 같은 조직이지만 시스템의 개념은 생물학자 베르탈란피의 전체성의 원리로부터 출발한다. 전체성의 원리란 부분의 합이 전체가 되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할 때 이를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이다.

생명체가 진화하는 원리를 내부 요소에서는 그 답을 완벽히 찾을 수 없지만 생명체가 관계하는 외적요소까지 고려한 전체적 관점에서 보면 설명 가능하다. 이렇듯 대상을 그 자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시간적으로 길게, 공간적으로 넓게 보는 사고를 시스템 사고라고 한다.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시스템은 다시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폐쇄시스템과 영향을 받는 개방시스템으로 나뉜다.

 

개방시스템은 외부환경에 의해 목표가 바뀌기도 하며 내부프로세스 운영을 위해 외부로부터 자원을 받아들이는 시스템이다.

현대의 모든 기업은 개방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기업의 초기 역사를 장식하는 테일러와 포드는 기업을 폐쇄시스템으로 본 듯하다.

 

테일러는 기업이 가진 자원을 과학적으로 잘 관리하기만 하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었으며 포드는 기업의 목표가 외부에 있는 고객에 의해 바뀌어야 함을 인정하지 않고 검은색 모델 T만 내놓다가 GM에게 시장 주도권을 내주었다.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기업이 시스템임을 알고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방성이라는 특징 외에도 몇 가지에 더 주목해야 한다.

 

첫째는 목표를 조직 관점에서 일방적으로 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외부 고객이 조직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때 기업은 존재할 수도 없거니와 존재할 이유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목표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둘째는 전체성이다.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 시스템 속에서 부분들은 서로 관계하면서 시너지를 발생하거나 원래의 값을 갉아먹기도 함을 알아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강조되는 이유다.

 

 

셋째는 외부환경의 변화이다. 시스템의 개방적 특성상 끊임없이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그 외부환경 마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다.

 

기업이 개방시스템임을 알았다면 우리는 목표에서 외부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산출물이 내가 투입한 자원의 합으로만 이루지지 않을 수 있음을 인지해야한다.

 

내놓은 해법이 새로운 문제를 낳을 수도 있으며 내가 가진 자원 속에 숨겨진 기능이 있을 수 있음도 알아야 한다. 시간적으로 길게, 공간적으로 넓게, 부분들의 상호작용을 보려는 습관이 시스템사고의 출발이다.

 

 

 

 

글 : 손정, 와이즈먼코리아 겸임교수, [글쓰기와 책쓰기] [당신도 불통이다] [업무력] 저자
    유튜브 : 책 읽어 주는 강사, sjraintr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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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mkkim@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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