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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가치 사례 시리즈 #36 휠라코리아

[인사이트 4.0] 경영 인사이트

등록일 2020년07월29일 22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휠라코리아는 'Two Be Outstanding'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따라 기업 비전을 정의하고 있다.

'Two Be Outstanding' 은 휠라가 새롭게 정립한 기업의 비전을 구체화한 것으로, 건전한 조직문화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업 안팎으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실현해 고객가치를 선도하고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정성적 목표와 함께 구체적으로 실현해야할 정량적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이에 휠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열정(Passion), 자긍심(Pride)을 4대 핵심가치로 설정했다. 협력과 조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책임을 다하고, 창조적인 사고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며, 어려운 일도 끈기와 긍정적인 태도로 임해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다.

 

 

 

영(YOUNG)해진 휠라

휠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스타일리시 퍼포먼스(Stylish Performance)’로 재정립했다. 퍼포먼스,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캐주얼 등으로 모호하게 흩어져 있던 브랜드 콘셉트를 ‘퍼포먼스’에 집중한 것이다. 이를 통해 스포츠를 즐기는 20~30대 초를 주 타깃으로 한층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 스타일리시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서울 가양동에서 열린 휠라 브랜드 리뉴얼 프리젠테이션 현장 곳곳에서 ‘젊어지고 세련된 휠라’를 발견할 수 있었다. 매장 인테리어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휠라의 대표 3색인 화이트, 네이비, 레드를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기존 매장과 달리 역동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천연 우드, 크리스탈, 아크릴 소재 등을 활용했고 매장 진열은 심플하게 구성했다.

 

 

제품 라인은 기존의 ‘퍼포먼스’, ‘라이프스타일’, ‘헤리티지’를 ‘트랙 퍼포먼스(일반 트랙 스포츠용)’, ‘피트니스 퍼포먼스(패션성 강화된 인도어 스포츠용)’, ‘하이브리드 퍼포먼스(프리미엄급 선수 및 전문가용)’로 재편했다. 패밀리 브랜드 휠라 언더웨어는 백화점 전용라인으로 선보인다.

이와 별도로 라이프스타일 라인 ‘휠라 오리지날레(FILA ORIGINALE)’를 만들었다. 이번 브랜드 리뉴얼에서 휠라코리아는 브랜드 고유 색상 중 남색만으로 만든 새로운 로고를 선보였다. 휠라 오리지날레만큼은 기존의 로고를 사용했다. ‘휠라 오리지날레’는 핫한 감성을 반영한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라인으로 농구화부터 빅 로고 티셔츠, 데님 등 다양한 제품 군을 선보였다. 유통망 역시 기존의 휠라 매장이 아닌 주요 백화점 내 팝업 스토어 등 별도의 섹션 형태로 입점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휠라코리아는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휠라 오리지날레’를 별도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패션은 돌고 돈다” 현대적 감성 입힌 재해석

일명 ‘뉴트로’. 새로움(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로, 과거의 것을 현재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것을 말한다. 2016년 9월부터 휠라는 옛 디자인을 참고하거나 재현한 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패션 유행은 돌고 돈다’는 정설이 있듯이, 문화 분야에서 먼저 시작된 복고 트렌드를 일찌감치 감지해 시장에 대응한 것이다.

 


 

휠라의 뉴트로, 그리고 부활을 주도한 상품은 운동화다. 테니스를 주요 종목으로 삼아 스포츠용품을 만들어낸 역사를 가지고 있던 휠라는, 학생들에게 ‘코트화’가 유행하고 있는 것에 착안했다.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테니스화의 복고 디자인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코트디럭스’를 출시했다. 이 신발은 15개월 만에 100만 켤레 이상 팔렸다. 1분에 1.5켤레씩 판매된 셈이다.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코트화 가격은 10만원이 넘었지만, 휠라는 6만원대로 제품을 출시했다. 이 신발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갑(甲) 운동화’로 불리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휠라 로고가 전면에 배치된 티셔츠의 판매량도 함께 올라갔다.

 

휠라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디스럽터2’를 출시했다. 휠라는 미국 뉴욕과 유럽 등에서 1960~70년대 유행했던 복고풍 스타일의 옷들과 신발들이 선을 보이자, 밑창이 두껍고 디자인이 투박한 ‘어글리 슈즈’에 주목한 것이다. 휠라는 1997년 출시됐던 디스럽터의 후속작, 디스럽터2를 내놨다. 시범 삼아 1000족 한정으로 온라인 쇼핑몰에 출시된 이 신발은 하루 만에 ‘완판’됐고, 지난해 7월 공식 출시된 디스럽터2는 코트디럭스의 기록을 꺾었다. 국내에서 180만 켤레의 디스럽터2가 판매됐고, 세계 판매량은 1000만 켤레에 육박한다.

 

 

콜라보레이션: 10대와 셀럽들에게 주효하게 다가가

휠라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와 해외 셀럽들이 휠라 브랜드를 착용하고 등장하거나 SNS를 통해 휠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들이 공유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휠라 본고장에서 패션쇼를 열었다. 세계 4대 패션쇼인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2019년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인 것이다. 이탈리아로의 ‘금의환향’이었다. 스포츠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인 단독 런웨이였고,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콜라보레이션 전략도 주효했다. 러시아 디자이너 고샤 루브친스키와의 협업은 세계 패션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리한나, 비욘세, 켄달 제너, 에이셉 라키 등 톱스타들이 휠라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 영향력은 SNS를 타고 번져 나갔다. 뉴욕 디자이너 바하 이스트, 제프 스테이플과도 콜라보를 했고, 펩시와 빙그레 메로나, 츄파춥스 등 식품업계와의 협업 전략도 펼쳤다. 또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Benefit), 인기 게임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등까지 업계를 넘나드는 협업을 했다. 패션에 민감한 10~20대에게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익숙함과 동시에 신선함을 선사한 것이다. 명품 브랜드 펜디의 러브콜을 받아 협업을 한 것도 주목된다. 본고장이 이탈리아라는 점과 브랜드 앞글자가 ‘F’로 시작한다는 공통점에 착안해 콜라보한 이 제품들은 휠라가 지목한 새로운 소비자, 2030세대에게도 어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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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jwlee@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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