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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로고의 비밀 #1 스타벅스의 상징, 세이렌의 숨겨진 비밀

스타벅스 로고 속 세이렌의 의미와 변천사

등록일 2020년03월18일 17시16분 트위터로 보내기

초록색 여성 얼굴의 스타벅스 브랜드 로고는 오묘한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바다의 요정인 '세이렌(Siren)'의 형상으로, 사람이 아니라 인어다.

 


 

세이렌은 오랫동안 스타벅스의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17세기 노르웨이 판화에서 묘사된 세이렌의 모습을 바탕으로 스타벅스 로고를 제작했다.

 

하지만 창업 당시의 로고는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스타벅스 로고는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 동안 스타벅스의 로고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숨겨진 비밀에 대해 알아보자.

 

 

 

스타벅스의 상징, 세이렌은 누구이며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님프’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묘사된 세이렌의 생김새는 깨끗한 소녀의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도 하반신은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 소녀 같은 겉모습과는 달리, 세이렌은 섬에 선박이 가깝게 다가오면 자신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바다에 뛰어드는 충동을 일으켜 죽게 만드는 잔혹한 힘을 가지고 있다.

 


 

문학 및 신화에서도 그러하듯이, 세이렌은 ‘유혹’과 ‘속임수’를 상징한다.

스타벅스 창업주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의 심볼 마크로 세이렌을 선택한 이유도, ‘세이렌이 뱃사람을 홀린 것처럼 사람들을 홀려서 커피를 마시게 하겠다’라는 의미를 주기 위해서이다.

 

 

스타벅스 로고 속 세이렌의 변천과정

스타벅스의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 로고를 만들 때, 자신이 생각하는 꿈이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통해 표현되길 바랐고, 이를 위해 테리 해클러라는 디자이너를 고용했다.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가 사람들을 끌어당기길 원했는데, 그 바람을 마성의 목소리를 가진 ‘사이렌’의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그렇게 탄생된 최초의 스타벅스 세이렌은 풍성한 머릿결에 적나라하게 노출된 가슴, 비늘까지 디테일하게 터치된 두 개의 꼬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지금과 다르게, 커피의 원두색과 같은 진갈색의 테마도 이 최초의 로고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15세기 나무 판화에 새겨진 인어의 모습을 본떠 그렸던 스케치는 가슴이 너무 드러나 있었고 다리를 벌리고 있는, 노출이 지나치게 심한 모습으로, 수정이 필요했다. 대신 미국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을 방문하면 당시 로고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고 한다.

 


 

하워드 슐츠는 담당 디자인 에이전시에게 ‘머리카락으로 노출된 상반신을 가려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스타벅스 브랜드 이름을 큰 원 안에 좀 더 크고 또렷하게 넣었다. 인어의 왕관에는 별도 하나 달았고, 원의 양 사이드에도 별 2개를 추가했다. 기존의 갈색 테마에서 현재의 녹색 테마로 바뀐 것도 이때의 변화이다.

하지만 많은 여성단체들을 통해 계속해서 노출에 대한 항의를 받아 또 한번의 수정이 더 필요했다.

 


 

그렇게 1992년에는 1992년 새롭게 리뉴얼한 로고는 인어의 하체가 되었던 배 모양을 없애면서 세이렌의 상반신이 거의 대부분 가려졌다. 약 20년 동안 조금씩 변화해온 세이렌의 모습이 지금 스타벅스의 세이렌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2011년, 눈에 띄게 성장함에 따라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스타벅스 로고는 또 한번의 변화를 맞게 된다.

로고의 대부분을 세이렌이 채울 수 있도록 사이렌의 크기를 확대하고, 주목성을 키우기 위해 별모양과 브랜드 글자명을 과감히 없애버린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하워드 슐츠와 디자이너들의 큰 결단으로 보여진다.

 

 

훨씬 오래 전부터 스타벅스는 미국 내에서 매일 아침을 행복하게 만드는 존재였기에, 자신들이 매일 만나는 스타벅스 로고가 바뀌었다는 소식은 대중들에게 큰 관심사였다. 당시, 스타벅스가 로고에서 브랜드 네임을 없애버린 것이 아쉽다는 목소리와, 더 고급스러워졌다는 목소리가 공존했다.

이에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가 지난 40년간 쌓아온 역사를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변화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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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jwlee@koreabizreview.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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