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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혁신 사례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가는 변화 혁신 기업들

[인사이트 4.0] 경영 인사이트

등록일 2020년02월27일 13시18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타벅스는 지나친 매장 확대로 매출 하락과 경쟁력 감소의 위기를 겪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08년 CEO 하워드 슐츠는 ‘고객과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매장’이라는 스타벅스의 핵심가치에 집중하여,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과 제휴해 ‘디지털 플라이휠’을 개발했다. 이 디지털 플라이휠을 통해 모바일 주문과 결제,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한 결과,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적 성과까지 거둘 수 있었다.

스타벅스의 이러한 성공사례는 디지털을 통한 혁신,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전 세계의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계획 중에 있고, 또 추진 중에 있다.

 

 


 

모든 기업이 지향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과연 무엇일까?
코리아비즈니스리뷰는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의 정의와 필요성,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DT조직, 그리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성공사례를 알아보고자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란 ?

IDC(2015)에 따르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제품 및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고객 및 시장의 파괴적인 변화에 적응하거나 이를 추진하는 지속적인 프로세스’로 정의하 고 있다. 또한, IBM(2011)에서는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들을 통합하여 비즈 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으로 보고 있으며, '디지털 신기술로 촉발되는 경영 환경상의 변화 동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현행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거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통한 신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다.

즉, 쉽게 압축하여 설명한다면,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 역량인, ‘데이터를 활용하여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모델의 혁신’이라고 쉽게 이야기할 수 있겠다.

 

이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의 관건은,
정보의 홍수속에 빠르게 변화하고 많은 선택지를 가지고 있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어진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구축하는 것과,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조직문화의 구축
두 가지로 압축되어질 수 있겠다.

 

(*여기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의 ‘디지털’의 의미는 ‘여러 자료를 0과 1의, 단 두가지 숫자로만 단순하고 빠르게 나타내는 방식’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4차산업혁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필요한 조직은, 시장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 및 대응해야 하는 것을 전제로,

디지털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것과, 디지털화된 조직의 비즈니스모델을 이끌어 가는 조직의 구성원들의 변화이다.  
복잡하고 어려운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아닌, 아주 단순하고 빠른 의사결정 구조와 일하는 방식이 통일된 조직문화를 갖춘 조직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최적화된 조직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왜 필요한 것일까?

기업들은 현재 디지털화된 고객, 프로세스, 시장을 맞닥뜨리고 있다.
디지털화된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빠르게 받아 보길 원하고, 간편한 프로세스를 통해 이용하고자 한다. 이러한 디지털화된 고객은 한 기업에 로열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고객 변화에 따르게 대응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디지털화 된 고객은 크게 3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특징은, ‘마이크로 모멘츠(Micro Moments)’이다.

과거의 고객들은 새로운 필요와 욕구가 생기기까지 시간이 길었고, 해결을 위한 기다림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고객들의 욕구가 수시로 생겨나고 있고, 고객들은 자신들의 욕구가 바로바로 해결되길 원한다. 이를 마이크로 모멘츠라고 한다.

두 번째 특징은, ‘크로스 오버(Cross over)’이다.

소비자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의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과거에 비해 쇼핑의 편리성과 만족도가 훨씬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 특징은, ‘컨시어즈 서비스(Conscious service)이다.

나만의 맞춤형 서비스를 원한다는 의미이다. 고객들은 스마트폰이라는 자신만의 컨시어즈를 가지고 있고, 스마트폰에 검색하여 주문하면 바로 받아볼 수 있는 것에 익숙해졌다.

결국은, 이 같은 디지털화 된 고객 중심의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비즈니스모델이 디지털화 되어 있어야, 내부적으로도 이러한 조직문화를 갖추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겠다.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가기 위해 조직은 무엇을 갖추어야 할까?


 

조사에 의하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한 기업 중 28%는 혁신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대로 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을 이루기 위해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될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결국 일하는 사람, 즉 조직에 대한 혁신이 선행되어야 한다.

기업이 복잡한 시스템적인 혁신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조직도 마찬가지로 기민성 있고 민첩한 조직이어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관리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은 어떠해야 할까?


 

1)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인재들로 이루어진 DT 조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을 좌지우지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변화와 혁신을 수행하는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수 많은 디지털 기술 속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가치를 찾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이 같은 직원들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 데이터, 그리고 서비스 등을 연계하여 생각할 수 있는 연결성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창의성 교육이 필요하다.

 

2) 디지털 혁명을 받아들이기 위한 리더의 유연성과 적극성

직원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끌어내기 위한 리더의 역할도 상당히 중요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조직의 리더에게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한 유연성과 그 혁신을 협업에 적용해보는 도전의식이 필요하다.

또한 DT조직의 리더는 빠른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분명한 디지털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 디지털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문화와 환경을 구축하는 것 역시 DT조직 리더의 역할이다.

 

3) 권한위임이 이루어지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문화의 DT 조직

직원들의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유용하고 비싼 기술을 제공한다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진다. 따라서 직원들의 동기를 자극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직원들에게 업무 권한을 부여, 즉 권한위임(empowerment)를 하는 것은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통해 직원들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조직 내부에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한다면 직원들이 직급과 연령에 구분 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도 있고, 서로 맡은 업무와 경험을 공유하여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강조되는 것은, 조직 구성원들을 통일된 가치로 한 방향 정렬시켜 일하는 방식을 통일 시키는 것이다.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이 조직에서 설정한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가치관 경영(미션, 비전, 핵심가치)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4)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적합한 4가치 조직체계

세계적인 경영컨설팅기업인 액센츄어(Accenture)는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전략적인 조직운영모델 4가지를 제시했다.

  1. 분산모델 : 각 개별 사업부서에 디지털 전략 및 추진 팀 구성
  2. 공유모델 : 각 개별 사업부서가 디지털 운영 및 추진에 필요한 전략과 기술 공유
  3. CoE(Center of Excellence)모델 : 디지털 전담조직에서 디지털 전략과 서비스를 각 사업부서에 제공
  4. 집중화모델: 각 부서의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합하여 운영

 

 

국내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어디까지 왔나?


 

한국IDC는 최고의 디지털 리더기업 선정을 위한 ‘ID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어워드’를 발표했다.

6개의 국내 기업(기관)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국 최고의 디지털 리더기업들의 비즈니스모델의 혁신 사례를 살펴보자.



 

  • 현대자동차그룹 – 스마트 태그 시스템 프로젝트

현대자동차그룹은 2015년부터 스마트 태그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차량에 부착된 스마트 태그를 통해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고, 스마트 태그가 설비와 공구에 직접 작업 지시를 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립이나 검사에 대한 정보 저장도 가능하다.

그 결과로, 각종 센서와 바코드 스캐너 등의 부가적인 장비가 생산공장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스마트 태그 시스템은 현재 국내 일부 공장에 적용 중이며, 현대자동차그룹 전 공장에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 기아자동차 – 빅데이터 기반 타겟 마케팅 프로젝트

기아자동차는 빅데이터 기반 타겟 마케팅 프로젝트를 통해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모색했다.

내·외부 데이터 연계분석을 통해 차량 구매 가망고객 추출 알고리즘을 개발했는데, 이 알고리즘은 통신사 및 소셜 플랫폼 등과의 제휴를 통해 대상자를 추출한다. 또 머신러닝 기반의 고객 반응 예측 모델링 등 신규 방법론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그 결과로, 광고는 기존보다 437%, 판촉은 기존 대비 323% 향상 효과가 있었다.

 

  • LS산전 – 클라우드 기반 CAE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프로젝트

LG산전은 2000년대 초반부터 C4(CAD, CAE, CAM, CAT) 등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법들을 도입해 왔으나, 컴퓨팅 자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위해 LS산전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기반한 CAE 플랫폼을 구축했다. 복합한 초대형 제품도 필요한 HPC를 제한없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제품성능 및 설계검증을 위한 시간도 대폭 단축되었다.

 

  • 신한금융투자 – 아만다의 글로벌 투자여행 프로젝트

아만다 글로벌 투자여행 프로젝트는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쉽게 해외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주식 매매 컨텐츠이다. 원화로 해외주식의 가격을 조회하고, 한글로 해외기업의 뉴스 정보를 파악할 수 있으며, 한국의 주활동시간에 주문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즉각적으로 우수 브랜드의 해외주식에 빠르게 투자를 할 수 있다.

 

  • 뷰노 – 머신 러닝 기반의 메디컬 이미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및 서비스

뷰노는 딥러닝 기반 의료 데이터 분석 엔진인 뷰노넷(VUNOnet)을 이용해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진단보조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AI 기반 골연령 진단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촬영된 엑스레이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의사의 판별을 도와준다. 판독 속도를 20~40%까지 향상시키고 판독 정확도도 약 10% 높여줄 뿐만 아니라, 전문의가 판별하는 골연령과 뷰노메드 본에이지가 진단하는 골연령의 오차는 7개월 미만으로 나타날 정도로 정확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이처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기업과 그렇지 않는 조직의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단순한 변화가 아닌 조직차원의 근본적인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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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juliet_1234@naver.com)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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